그동안 펄펄 끓었던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.
수도권 아파트값은 4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줄였는데요,
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아직 안도하긴 일러 보입니다.
한 주 동안 있었던 부동산 소식,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
[기자]
부동산 시장의 폭등세가 한풀 꺾인 걸까요?
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.23% 올라 오름폭을 소폭 줄였는데요,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난달 초 이후 4주 연속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
전셋값 역시 상승세가 주춤합니다.
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곤 있지만, 온도 자체는 많이 식은 분위기입니다.
[권대중 /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: 정부의 규제 탓도 있고요, 대출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. 그뿐만 아니라 11월과 12월은 부동산 시장에서 비수기이기 때문에 거래가 줄어든 것도 있습니다.]
하지만 아직 상황을 낙관하긴 일러 보입니다.
물량 부족이 여전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.
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준공 물량은 27만여 가구로, 1년 전보다 25% 가까이 줄었습니다.
바로 입주할 수 있는 주택 공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다는 뜻입니다.
이러다 보니 아파트의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오피스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.
서울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 청약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96실 공급에 12만 6천 명이 몰려들었는데요,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동안 청약 웹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
[여경희 /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: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과 규제 영향이 큽니다.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고, 대출 및 취득세 규제도 덜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은 편입니다.]
지금 부동산 시장은 불안과 안정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, 그럼 내년 시장은 어떨까요?
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%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, 반면 전셋값은 올해와 비슷한 6.5% 상승을 예측했습니다.
전세시장 불안은 매매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세난 해소라는 과제가 정부의 코앞에 놓인 셈입니다.
YTN 조태현입니다.
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1062225227457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